
파일을 읽어 내려가던 로라는 고개를 들고 레이첼 선생을 바라보았다. 인도의 나체 수도승들이 ‘깨달음’이라는 목표를, 빅터 플랭클이 ‘심리치료 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졌던 것처럼, 레이첼 선생은 ‘자기믿음의 힘을 세상에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고귀한 목표는 사랑이 충만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로라는 생각했다, 고귀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은 어느새 고귀한 인간이 되어간다는 것을, 로라는 레이첼 선생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바보 빅터> 74p
“네가 잘못된 게 아냐. 누구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사실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란다. 조롱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주저하게 만들지. 그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옷도 못 입고, 좋아하는 일도 시도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도 못하지. 사실 나도 그랬단다.”
<바보 빅터> 94p
“이 세상에 완벽하게 준비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아. 또 완벽한 환경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는 건 가능성뿐이야. 시도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어. 그러니 두려움 따윈 던져버리고 부딪쳐보렴. 너희들은 잘할 수 있어. 스스로를 믿어봐.”
<바보 빅터> 98p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로, 마시멜로 이야기로 유명한 작가간 쓴 글이다. 멘사 회장이었던 주인공이 17년간 바보인 줄 알고 살았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일화를 통해 설명한다. 중간중간 심리학과 연관되는 부분도 조금씩 나오며, 전반적인 주제 자체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의 힘에 대한 것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빅터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물었다. 그러자 새로 태어난 영혼의 목소리가 북소리처럼 울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세상의 눈으로 살았던 내 인생을 돌려받겠다.
나는 그 어떤 세상의 말보다 내 생각을 가장 존중하겠다.
나는 나를 사랑하겠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나는 나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바보 빅터> 193p
주인공 빅터는 나중에 전환점의 계기를 가지고 이전과 달라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변하여 많은 것들을 이루어낸다.
흔하디 흔한 에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책이었지만, 그래도 읽고 나면 뭉클해지고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여러 자기계발 서적에 나오듯,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든지, 자기가 상상하는 미래를 강력하게 믿으면 이루어진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자기를 믿고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기를 믿는 것이 가장 자기 자신에게 이롭고 의미 있는 것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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