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권 독서법> 의 첫 번째 효과는 ‘심적 변화’이다. 책을 통해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다른 세계와 만난다는 뜻이다. 그 만남을 매일 반복하면서 나는 우울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내 작은 생각에서 벗어나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1천 권 독서법>
독서법에 대한 책을 찾다가 알게 된 책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독서 치료’라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의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 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원리는 찾아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 위의 문장처럼,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듯 생각해봄으로써 치료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평소에 하던 생각들을 계속해서 반복하는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 걸렸을 때도, 자기가 하는 사고가 잘못되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보고 경험함으로써 자기가 잘못 반복하던 사고 습관들도 고쳐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서를 1천 권 정도 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모습이 변하고 성숙해졌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가 대단했던 것은 독서법이나 작가가 겪은 변화보다도 작가의 시간 관리 습관이었다. 어떻게 직장에 다니고, 자녀를 2명이나 키우면서, 대학원에 다니면서 하루에 1권을 책을 읽을 수 있었는지.. 정말 나로서는 상상이 안 간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고 이렇게 책까지 낸 것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도 가지게 된다. 나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기 위해서 일도 일반직장보다 훨씬 작게 하고, 다른 맡겨진 일도 없는데도 이 작가가 읽은 것만큼 결코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 일을 줄이면서 더 마음이 풀리고 여유로워지고, 그럼으로써 다른데 집중이 분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치열하게 이렇게 자기가 목표한 것을 실행하는 그 실행력이 박수를 보낸다.
사람의 생활과 습관과 모습과 행동이 변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우리는 매일 매일의 일상을 그저 습관처럼 비슷하게 살아가며, 똑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내가 지식을 얻고 행동이 변화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일 텐데, 그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배우지 않고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 거다. 무엇이 사람의 행동을 변하게 하고 배우게 하는 것인지, 이것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는 날마다의 일상에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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