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단단한 내공을 쌓아 삶의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열심히 산다고 해도 우리가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은 한정되어 있어서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8p
독서법에 관한 책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으로, 독서의 유익함에 대해 주장하는 책이다. 독서법에 관해서는 특이한 것은 없었다. 독서에 관한 책을 읽다 보니 한가지 생기는 의문은, 독서가 유익한지를 독서를 통해 주장한다는 것이 뭔가 편향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거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사람이 정보를 얻는 것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책일 것 같기는 하다. 최근에 영상과 SNS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지만, 한정된 분야와 책으로부터 가공된 정보이므로, 책이 정보를 얻고 공부하는 데는 가장 적합해 보이기는 한다.
하나의 사실을 옳다고 믿으면 몸과 마음이 편할지 몰라도 사고는 정지해 버린다. 내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을 무조건 부정하지 말고 어떤 점이 나와 다른지 찬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44p
이 부분이 편향된 독서를 하는 위험성일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을 읽다 보면 자동으로 사고의 방향도 그렇게 굳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자기 생각과 주장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편향된 정보만 획득하다 보면, 자기가 모르는 세계를 놓칠 수도 있고 진실이 아닌 것도 진실이라고 믿으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 획득의 목적이 진실에 가까워지는 데 있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 아닐까.
독서에 대한 평범한 책이었다.
'독서 > 공부법, 독서법, 교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만권 독서법 – 인나미 아쓰시 (0) | 2020.08.24 |
---|---|
필요한 부분, 핵심만 골라 읽는 대충 독서법 – 김충만 (0) | 2020.08.23 |
슬로 리딩 - 하시모토 다케시 (0) | 2020.08.17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 EBS MEDIA, 정영미 (0) | 2020.08.11 |
1천 권 독서법 – 전안나 (0) | 2020.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