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최대한 책을 읽어보리라 결심하고 직장도 바꾸고 일도 최대한으로 줄인 후 도서관에 출근했다. 평소 출근할 때보다는 늦게 일어났고 여유롭게 1시간 넘는 거리의 도서관에 갔지만, 그래도 나름 책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정신치유 코너라고 정신치유에 관한 책을 따로 모아놓은 코너가 있어서, 그쪽에서 책을 주로 볼까 결심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화된 상태에 이르러야지 뭔가를 시도하거나 기꺼이 추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쪽 분야의 책을 우선 보려고 한다. 이 책은 그 코너에서 제일 처음 눈이 갔던 책이다.
속독법에 관한 책을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는데, 몇 번 훈련해보고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아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최근에 속독법이 변한 것이 있는가 싶어서 눈길이 갔던 책이다. 이 책은 안구 속독법과 두뇌 속독법을 같이 소개하며 그 훈련법을 소개한다. 여러 가지 논문을 참고하였으며 학습법 자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소개를 한다. 자기 효능감 같은 심리학적인 용어까지 포함하여 말이다.
지적 능력이 일정 수준(IQ 120) 이상일 경우는 그 이하일 경우보다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많은 연구 자료에 의해 입증되었다. 그런데 IQ보다 더 학업 성취와 밀접한 3대 요인이 있다.
- 학생의 자존감
- 학업적 자기 효능감
- 주의 집중력
<미친 집중력> 181p. 중에서
이런 내용도 나온다. 평소에 집중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머리를 조금 더 자극하는 속독법을 익히는 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속독법을 익히지 않더라도 정독을 하면서 속독법을 하는 만큼 집중해서 읽고 그만큼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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