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 - 성영신 외 한국심리학회에서 2003년 정도 쯤 뇌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었는데, 그시기 강의를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2004년도에 나온 책이어서 최근 뇌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오래된 책으로 느껴졌다. 이 책에서 뇌과학을 바탕으로 심리학적으로 푸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가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최근 경향을 배우는 데에는 좋지 않은 책이다. 그래도, 빌린 책이어서 끝까지 읽어는 보았다. 엘리엇은 감정이 없으면 이성적인 행동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성적 행동이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그의 사례는 우리가 여러 가능한 행동들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이유가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서기보다 특정 선택이 가져올 결과에 동반되는 감정 때문임을 시사한다. 다시 말하면 이성적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감정.. 더 알고 싶은 심리학 - 한국심리학회 도서관에서 심리학 관련 책을 찾다가 보여 고른 책으로, 한국심리학회에서 낸 대중적인 교양서라고 한다. 여러 심리학과 교수들이 한 챕터씩 쓴 책으로, 쉽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고, 나에게 흥미롭지 않고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한 챕터도 있었다. 최신 지견을 일반인의 수준에서 맛볼 수 있는 책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착시의 공통점은 한 대상의 지각은 주변의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비교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지각하려는 대상의 물리적 속성을 해석하여 심리적 속성으로 바꾼다. 그래서 물리적인 세상에서는 동일한 물체도 우리의 심리적 세상에서는 다른 물체가 될 수 있다. 중 26p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 뇌의 능력은 제한되어 있어서, 그 제한된 능력으로 복잡한 시각 장면을 이해하기 위.. 시작점 공부와 독서. 이것의 시작은 내가 대학생 초반 시절에 했던 고민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 신앙과 철학적인 고민에 빠져있다가, 매우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해보는 것이 과연 신앙적으로 옳은가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의 결론으로 아무리 내가 아는 것이 많아지고 사고가 넓어진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뛰어넘는 분이기에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 결론 내리고는 공부를 할 생각을 가졌지만, 시간 부족과 의지력 부족으로 여태껏 실행하지 못하였다. 나 라는 존재는 지각적으로 왜곡되어 있고, 나의 사고는 내가 지닌 언어 이상을 뛰어 넘어 사고할 수 없는 한계를 지녔다. 불완전한 존재가 불완전한 인식으로 불완전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불완전한 사고를 하는 것이기에 결국 인간은 진리에 다다를 수도, 생성해낼.. 심리학 일주일 - 박진영 감정조절이 필요할 때에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적절히 표현하며 마음속으로 재평가해보는 것이, 나와 상대방의 행복, 관계의 질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희생이 힘들었음을 연인에게 이야기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행복도는 물론이고 연인의 행복도도 더 높은 현상이 확인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희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경우 아무런 희생도 하지 않았을 때의 행복도 및 관계 만족도와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희생이 있더라도 상대방이 이를 잘 알아주면 (희생이 없는 수준과 비슷하게) 별로 힘들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연애/결혼 생활의 행복은 희생의 많고 적음보다 이를 서로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즉 아무리 힘들어도 상대방이 그.. 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 오귀환, 이강룡 역사는 지나간 과거를 문자로 남긴 것이다. 그 역사는 수천 년을 살아남아 21세기 책과 인터넷에 부활해 우리와 만나고 있다. 역사는 그러나 과거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취미로 그저 몇 자씩 끄적인 것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과거를 교훈 삼아 현재를 제대로 살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자는 선조들의 피나는 노력이 담겨 있다. 역사는 그렇게 ‘땀과 눈물의 피’로 쓰여 졌다. 중에서 세계사 개론서 같은 것을 찾다가 발견하여 읽게 된 책이다. 이북으로 읽어서인지 도표나 그림은 잘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짧은 책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길었지만,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제법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기원전 300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지어졌다고 하는 ‘길가메시 서사시’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 오카다 다카시 집을 나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일이 진정한 독립으로 달성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큰 시련이 동반된다. 부모에게 지배받아온 사람일수록 그 과정이 어려운데, 그것을 극복해내지 않으면 진짜 자기 자신은 질식당하고 만다. 중 100p. 정신과 의사가 삶에 관해 철학적인 글들을 써놓은 책이다. 삶에 있어서 부모 자식 관계와 연인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 예시로 여러 작가와 철학가의 삶을 소개하고, 각 위인의 삶의 배경과 가족관계에 의해 이러한 가치관과 삶이 형성되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를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한다. 위의 글은 한 사람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이 정신과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글이다. ‘이래야 한다’고 사고하는 사람은 마음 어딘가에서 사람은 노력하면 매사 뜻대로 할 .. 천천히 읽기 그리고 생각하기 천천히 읽기 그리고 생각하기 - 김삼덕 , 김용웅 , 원한식 , 최현숙 , 황미옥 제대로 된 독서의 비결은 바로 속독이 아니라 슬로 리딩(slow reading)입니다. 슬로 리딩은 글자 그대로 천천히 읽는 것입니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는 겁니다. 책 읽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아까워 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시간과 노력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찾는 방법입니다. 책 읽는 속도나 양의 차이가 아니라 질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입니다. 해외에서 낯선 지방을 방문했다고 치자. 똑같은 장소라도 출장 때문에 찾아갔다가 남는 한두 시간 동안 휙 둘러보는 것과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한 손에 지도를 들고 꼼꼼히 돌아보는 것은 어떤가? 이해의 깊이나 인상의 강렬함, 얻은 지식의 양에 큰 차이가.. 미친 집중력 - 김규태 오늘부터 최대한 책을 읽어보리라 결심하고 직장도 바꾸고 일도 최대한으로 줄인 후 도서관에 출근했다. 평소 출근할 때보다는 늦게 일어났고 여유롭게 1시간 넘는 거리의 도서관에 갔지만, 그래도 나름 책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정신치유 코너라고 정신치유에 관한 책을 따로 모아놓은 코너가 있어서, 그쪽에서 책을 주로 볼까 결심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화된 상태에 이르러야지 뭔가를 시도하거나 기꺼이 추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쪽 분야의 책을 우선 보려고 한다. 이 책은 그 코너에서 제일 처음 눈이 갔던 책이다. 속독법에 관한 책을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는데, 몇 번 훈련해보고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아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최근에 속독법이 변한 것이 있는가 싶어서 눈길이 갔던 책이다. 이.. 이전 1 ··· 3 4 5 6 7 다음